김흥순기자
여자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이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도운 스타디움에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이겨야 16강 진출 길이 보인다.여자대표팀은 브라질과의 1차전(10일·0-2 패)과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14일·2-2 무)에서 1무1패(승점 1)를 기록, 조 최하위로 밀렸다. 3위 스페인(승점 1)과 승점은 같고, 골득실(스페인 -1, 한국 -2)에서 뒤졌다. E조는 혼전이다. 브라질이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코스타리카가 2무(승점 2)로 가시권에 있다.한국은 스페인을 이기고, 같은 시간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브라질이 코스타리카에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2무1패(승점 2) 혹은 3무(승점 3)인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꺾고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면 한국은 조 3위가 되어 다른 조 3위와 와일드카드를 다툰다. 이번 대회는 각조 1,2위 열두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 중 상위 네 팀에게 와일드카드를 준다. 스페인에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 30분 결전지인 오타와에 입성해 숙소인 델타시티센터오타와에 여장을 풀었다. 사흘 동안 분위기를 추슬러 스페인과의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윤덕여 감독(54)은 스페인에서 경계할 선수로 주장인 베로니카 보케테(28·바이에른 뮌헨)와 측면 공격수 나탈리아 파블로스(30·아스날)를 꼽았다. 보케테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를 병행하며 청소년대표를 거쳐 2005년부터 성인대표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쉰 경기에서 스물아홉 골을 기록했다. 파블로스는 유럽 예선 열 경기에서 열두 골을 넣으며 스페인이 조 1위(9승1무)로 본선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대표팀은 발목 부상 여파로 앞선 두 경기에 결장한 최전방 공격수 박은선(29·로시얀카)의 투입을 저울질하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