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 칩 내장 프로젝터 개발…유플릭스 등 영상 즐겨이통사 수익, 데이터로 돌아서…'엡세서리'로 데이터 소비 유도'스마트빔'으로 시장 선점한 SKT 대응도 주목
SK텔레콤 스마트빔
LG유플러스 마이빔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조만간 LTE 통신을 탑재한 초소형 빔 프로젝터를 선보인다. 지금까지는 유ㆍ무선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영상을 즐겼다면, 이제는 빔 프로젝터 하나만으로도 영화와 드라마 등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TE 칩을 내장한 스마트빔 상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중 빔 프로젝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소형 빔 프로젝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무거운 프로젝터의 고정관념을 깬 스마트기기 악세서리다. 양사는 각각 '스마트빔', '마이빔'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해 초소형 프로젝터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앞서 내놓은 마이빔은 무선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이 가능했다. 스크린 미러링, 미라케스트를 활성화시켜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준비중인 LTE 프로젝터는 자체 LTE 통신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 없이도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모바일IPTV U+HDTV나 영화 전문 서비스 유플릭스(UflixMovie) 무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시도가 이동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이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완전히 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통업계는 최근 요금구조를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사실상 음성 수익은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수익이 데이터로 돌아선 만큼 앱세서리(앱+악세서리)를 통해 데이터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통업계가 데이터쪽으로 수익 중심을 옮기고 있다"면서 "LTE 스마트빔은 악세서리 판매 수익과 더불어 데이터 소비 유도, 자사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통업계에서 스마트빔을 가장 먼저 출시한 SK텔레콤의 대응도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빔은 출시 2년3개월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캠핑의 유행,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인터넷 기준 25만~30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집안은 물론, 야외를 언제나 대형 TV, 또는 소극장으로 만들어준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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