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군 의료 기능의 중심부인 의무사령부를 찾아 "메르스의 군내 유입 차단을 최우선으로 해 증상 및 접촉 의심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를 가까이 한 '밀접접촉자'가 4명으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군의 메르스 밀접접촉자가 1명 추가돼 현재 모두 4명"이라며 "해당 인원은 군 병원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에 추가된 인원은 강원도 모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으로, 지난 5일 만난 친구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접촉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의 주변 장병을 포함해 군의 메르스 예방관찰 대상 인원은 159명으로 증가했다. 군의 기존 밀접접촉자는 메르스 확진 환자인 오산공군기지 소속 공군 원사를 군병원으로 이송한 장병 2명과 메르스 환자인 조부를 문병한 해군 하사 1명 등 3명이었다. 현재 군의 메르스 확진 환자는 공군 원사 1명이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3명이다. 이들 의심환자는 모두 1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메르스 잠복기가 지나지 않아 의심환자로 분류돼 있다. 국방부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 발생 지역 부대 장병의 휴가, 외박, 외출, 면회를 통제하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 중이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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