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8명이 추가돼 전체 감염자 수가 95명으로 증가했다. 또 1명이 추가로 숨져 전체 사망자 수도 7명으로 늘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8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환자 중 3명은 14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기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인원으로, 검사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이번엔 처음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환자 5명 중 2명은 6번 확진자와 관련,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접촉한 인원이다.아울러 나머지 확진자 3명 중 2명은 지난달 28일~29일 15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병실에서 접촉했고, 나머지 1명은 16번 확진자와 건양대 병원에서 접촉한 바 있다.특히 89번(57·남)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이후 격리 전 전라북도 김제시 우석병원,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 김제 한솔내과의원 등을 경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90번(62·남) 확진자 역시 충청북도 옥천군 제일의원, 성모병원 등을 거쳐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대책본부 관계자는 "89번 환자가 경유한 3개 병원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어 병원에 내원한 300여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했다"며 "90번째 환자가 경유한 병원과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환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시행 중이며, 을지대 병원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한번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 중 47번(68·여)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고,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들고 있고 다른 의료기관의 발생사례는 산발적 양상을 띄고 있다"며 "이번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1452300905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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