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경기도 30여곳 대형병원 의심환자 진료나선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메르스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을 지정했다. 수원병원은 앞으로 메르스 관련 1일 모리터링 대상자들을 전담하게 된다. 또 외래기반 메르스 지역거점 병원 30여곳도 운영한다. 지역거점 병원은 도내 입주한 대학병원들과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들이 맡게 된다. 아울러 경기도는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의료위원회'를 구축, 메르스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9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 민관 네트워크 참여 종합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출범식'을 갖는다.  경기도는 앞서 8일 오후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경기도병원협회 관계자, 감염병 전문가 등과 메르스 대응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기도는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를 메르스 관련 모니터링 대상자 전담 진료와 외래기반 메르스 지역거점 병원 등 투 트랙으로 나눠 운영한다.경기도는 먼저 도립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을 모니터링 대상자 전담 치료기관으로 지정,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운영한다. 수원병원에는 도 병원협회 소속 감염내과 전문의와 첨단장비가 집중 투입된다.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장은 도 병원협회가 추천한 인물이 맡는다. 도립의료원장은 공동센터장으로 의료행정 등 지원업무를 맡는다. 경기도는 또 지역 내 15개 대학병원 등 30여곳의 대형병원을 '외래기반 메르스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해 메르스 및 유사 증상을 느끼는 일반 외래환자들을 진료하게 된다. 경기도는 메르스 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도 꾸린다.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경기도병원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한편, 경기도는 8일 기준 총 4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명이 사망했다. 또 환자접촉자 1일 모니터링 대상자는 자택격리자 903명을 포함해 1826명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