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대신증권은 하반기 유망 증권주로 삼성증권과 KDB대우증권을 꼽았다. 8일 대신증권은 '하반기 증권업 전망'을 내놓고 올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삼성증권과 KDB대우증권을 선정했다. 강승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전율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주식위탁판매)수익 증가와 경쟁 금융기관의 금리 경쟁력 약화로 인한 머니무브(자금이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혜는 대형 증권사 위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이익의 안정성과 이익성장의 발판이 마련돼 있다며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금리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의 민감도가 경쟁사 대비 낮아 이익의 안정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증권 수탁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경쟁사 대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증권업을 이끌 한 축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영업망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오프라인 거래가 증가해 평균 수수료율도 상승중이다. 강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분야 뿐만 아니라 국내외채권, 단기손익인식, 매도가능계정 등 보유채권 분산이 경쟁사 대비 잘 이루어져 있어 보유채권 규모에 비해 금리 관련 손익 변동도 작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하반기 증권업종 전망을 밝게 본 것은 전반기부터 이어진 주식거래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 9조원 이상의 일평균거래대금이 기대되면서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8조8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상승은 증권사 수익으로 이어진다. 신용잔고 증가도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강 연구원은 "상하한가 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코스피 신용잔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전체 신용잔고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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