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27일부터 대폭 인상

4일 민주노총 토론회에서 밝혀

사진=아시아경제DB(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 버스ㆍ지하철 요금이 오는 27일부터 150원에서 최대 450원까지 오른다.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날짜를 27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하철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지하철만 이용할 경우 기존 40㎞초과 시 매 10㎞마다 100원 추가 되던 것이 앞으로는 50㎞ 초과 시 매 8㎞마다 100원 추가 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장거리 이용자라면 부담이 더 커지는 셈이다. 오전6시30분 이전 지하철 이용자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요금도 도입된다. 버스 요금은 150~450원으로 차등 인상된다. 간ㆍ지선, 마을버스의 경우 현재 1050원에서 1200원, 75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150원 오른다. 광역버스는 1850원에서 2300원으로 450원 인상된다. 심야버스는 1850원에서 2150원으로 300원, 순환버스는 850원에서 1100원으로 250원 오른다. 다만 청소년ㆍ어린이 요금(교통카드 이용시)은 동결되며,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중 65세 이상에게도 지하철 무임승차제가 도입된다. 시는 오는 12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한 뒤 각 해당 기관 통보 및 신고 등의 절차를 밟아 토요일인 27일 첫 차부터 인상분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10일로 잡았던 시민공청회는 노동당 서울시당 등이 '주민참여기본조례'에 의거한 시민공청회를 청구함에 따라 보류됐다. 한편 서울시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ㆍ참여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인천시와 경기도에서도 같은 날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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