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히스패닉공략 빛본다…쏘울 전기차 '올해의 차'

기아차 쏘울EV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기아자동차가 미국내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인종)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스패닉 구매력은 오는 2017년 1조7000억달러(약 1806조5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35년에는 미국 인구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4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미국법인은 최근 미국내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인 텔레문도의 새로운 웹방송 시리즈(엘 마에스트로-언플러그드)의 공식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매주 한차례 방송되는 이 프로에는 기아차의 올뉴 쏘렌토와 쏘울이 등장한다. 이 프로는 그래미상 수상자인 루이스 엔리케가 스타를 꿈꾸는 가수지망생들에 조언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매주 엔리케가 쏘렌토를 직접 몰고 쏘울에 승차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기아차는 지난달에는 스페인 출신인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과 2020년까지 5년간 후원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차와 나달은 2020년까지 후원 계약을 연장하게 되면서 지난 2004년 처음으로 후원계약을 체결한 이래 17년 연속으로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나달은 TV 및 인쇄 매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기아자동차의 전세계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모터쇼 및 각종 기아차 관련 행사에도 참석해 기아차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기아차는 또한 매년 히스패닉 출신 학생들에 대한 장학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7만5000달러를 기부했다.그 결과 히스패닉자동차전문언론연합회로부터 매년 현대,기아차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2015올해의 차'에서는 기아차의 쏘울 전기차(전기차)와 세도나(미니밴), 현대차의 제네시스사(럭셔리카) 등이 수상했다. 내주부터는 전세계 히스패닉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기아차가 공식 후원하는 남미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코파아메리카 2015'는 오는 11일부터 7월 4일까지 칠레에서 개최된다. 개최국인 칠레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축구 강호 10개국과 초청국인 멕시코, 자메이카 등 총 12개국이 3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남미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다.기아차는 지난 2011년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이 대회를 후원하며 지난 대회 후원 지위였던 '골드 스폰서(Gold Sponsor)'보다 한 단계 높은 최상위 후원 지위, '플래티넘 스폰서(Platinum Sponsor)'로 후원 활동을 한 층 강화했다.기아차는 이번 '코파아메리카 2015' 후원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 A보드 광고 ▲경기장 전광판 광고 ▲대회 웹사이트 광고 ▲차량 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K9을 비롯,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 전 라인업에 걸쳐 총 140대의 대회 공식 차량도 전달해 대회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 선수단, VIP, 대회 관계자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 노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2010년부터 전 세계 법인과 대리점 고객 및 축구팬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기아 아마추어 5인제 축구대회'를 대회기간 동안 칠레 현지에서 진행하고, 주요 참가국 고객들을 초청해 경기 관람과 현지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고객 초청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코파 아메리카와 연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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