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메르스 확산 우려에 교육청·학교·학원 행사 줄취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 우려에 교육청과 학교, 학원 등에서 준비한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2시 열기로 한 '2015년 상반기 공익법인 실무운영자 연수'를 하루 전인 3일 취소했다. 장학재단 등 공익법인 운영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다. 다수가 모이는 것을 피하라는 지침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날 예정된 혁신학교 학부모 원탁회의도 일정이 연기됐다.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 역시 취소됐다. 시교육청 산하 남산도서관은 6일 '남산백일장'을 열 예정이었다. 이 행사에는 서울 초·중·고등학생 1000여명이 참여하기로 돼 있었다.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체험활동 등 학생 참여 집단 활동을 취소·연기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학원가도 메르스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입시업체 진학사측은 6일 오전 11시 가천대 예음홀에서 '2016학년도 수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가 급히 취소했다. 진학사 측은 "이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 홍보를 했고 장소도 섭외가 끝난 상태라 유·무형의 손해가 있을 듯 해 결정이 쉽진 않았다"면서도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취소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수학여행 등 학생 참여 집단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모의고사는 이날 예정대로 실시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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