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 美박사 '한국 이례적인 사례'

메르스 3차 감염 발생.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나고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외신의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미국 NBC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 메르스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메르스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조지타운 대학교 의료센터의 다니엘 루시 박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이상 현상으로 확정짓기는 이르지만, 이번처럼 며칠 사이에 12명 이상(지난달 29일 기준)이 감염되는 한국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메르스는 밀접한 접촉 없이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옮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며 "사람 사이의 전염이 가능한 일이기는 하나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프랑스에는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가 감염된 사례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두 명의 감염자가 발견됐으나 모두 치료되는 등 중동 이외 국가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와 관련해 루시 박사는 "특히 최초 감염자가 2차 감염자에게, 또 2차 감염자가 3차 감염자에게 전염시키는 '연속적인 사람 간 전염'의 경우는 없었다"고 확언했다.아울러 루시 박사는 "이번에 메르스 확진을 받은 한국인이 중국에까지 바이러스를 옮긴 것과 같이, 중동에서 다음 국가, 또 그 다음 국가로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루시 박사는 마지막으로 "사람 대 사람의 전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세계적 전염병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20952252498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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