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관련 910명 추적…유치원 7곳·학교 22곳 '휴업'

메르스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를 한 여성들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이 1일 기준 경기도내 9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방역대책본부는 이들 환자 접촉자를 모니터링하면서 추적 조사하고 있다. 또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지역 주변의 22개 학교가 휴업 또는 휴업을 검토하고 있고, 사립유치원 7곳은 휴원을 결정했다.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45개 보건소와 도방역대책본부는 현재 메르스 환자 접촉자 910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모니터링 환자 가운데 2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48명에 대해서는 확진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의뢰했다. 메르스 확진검사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담당한다.  지난달 31일부터 확진검사를 시작한 도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기준 총 23건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확진 및 의심환자를 수용할 병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메르스 관련 첫번째 사망자가 치료를 받던 병원 소재지 인근 초등학교 22곳이 감염예방을 위한 휴업검토에 들어갔다.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S(58ㆍ여)씨가 숨진 병원 소재지 인근 초등학교 교장 협의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가 동의하면 5일까지 휴업한다"고 합의했다.  해당 지역 내 초등학교는 모두 22곳으로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휴업여부, 휴업 시 대체수업 운영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이 지역 A초등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도 이날 오전 단축수업한 뒤 3일부터 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에게 "메르스 관련 예방차원에서 휴업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같은 지역 내 사립유치원들의 부분 휴업도 이어졌다.  이 지역 7개 사립유치원은 오는 5일까지 정규교육과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종일반(방과후 수업)은 정상 운영하고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원생은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20952252498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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