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공무원-주민, 생활 속 매니페스토 운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1일 오전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약속을 실천함으로써 신뢰받는 약속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공직자 약속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 소속 680여명 공무원과 22만 주민들이 생활 속 매니페스토 운동 일환으로 약속과 실천,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너 그리고 우리들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남구의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약속하고 지킬 수 있는 ▲핑크리본 배지에 배려 ▲꼭! 꼭! 약속해 ▲엄마, 아빠가 약속할게 ▲나는 ○○○ 공무원이다 ▲이제 그만!!(금연) ▲빛깔 있는 골목의 약속 ▲공직자 자기 공약제 등 7가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먼저 ‘핑크리본 뱃지에 배려’는 핑크리본(초기 임산부 뜻함) 배지를 단 여성에게 양보와 배려를 하는 운동이다. 핑크 리본 배지는 관내 산부인과나 보건소를 찾은 초기 임산부들에게 배포될 예정으로 초기 임산부들의 경우 외견상 임신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다.대중교통 안에서나 공공장소에서 핑크 리본 배지를 단 초기 임산부가 목격될 경우 주민들이 해당 임산부에서 배려를 베푸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는 해당 운동을 관내에서 시작해 광주시,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로 확대해 임산부가 살기 좋은 동네 및 나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부모와 아이 사이에 약속을 중시하는 ‘꼭! 꼭! 약속해’ 운동도 추진된다.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아이 사이에 많은 약속을 하지만 금세 어떤 약속을 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점에서 착안, 아이가 부모에게 때로는 부모가 아이에게 한 해 동안 지킬 약속을 정해 실천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문화를 정착화 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우선 관내 어린이집 2대소를 선정, 사업 취지 설명과 함께 시범운영 한 뒤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내 산부인과와 협약을 맺어 아이를 낳고 퇴원하는 부모에게 부모로서 아이에게 지키고 싶은 약속을 카드에 적어 육아수첩으로 보관하는 ‘엄마, 아빠가 약속할게’ 사업도 진행된다. 신생아 유기 등 각박한 세상에서 부모가 육아수첩을 볼 때마다 그 약속을 되뇜으로써 부모의 자녀사랑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밖에 공직사회 내에서 매니페스토 실천을 다짐하는 사업들도 추진된다. 일례로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다짐을 약속나무에 매달아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고취하는 ‘나는 ○○○ 공무원이다’ 사업과 5·6급 공무원 및 7급 공직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업무 능력 향상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 자기 공약제’가 추진된다. 남구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 약속과 실천을 반성하고, 나아가 사회와 가족,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정해 실천함으로써 신뢰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공직사회가 먼저 앞장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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