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비리 의혹에도 5선 성공, '대항마 없었다'

블래터.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프 블래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했다. 블래터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제65회 FIFA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블래터는 앞으로 4년간 더 FIFA를 이끌게 됐다 이날 블래터 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와의 선거 1차 투표에서 133-73으로 앞섰고, 알리 왕자가 2차 투표를 앞두고 전격 사퇴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블래터 회장의 대항마로 나섰던 알리 왕자는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헌신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득표 활동에 나섰으나 블래터의 아성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알리 왕자는 "FIFA는 세계의 존경을 받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하며 "인종 등 모든 종류의 차별을 없애고 FIFA를 더 민주적이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승산이 없어 보인 2차 투표를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한 것이다. 블래터는 최근 FIFA가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으면서 비리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날 연임 확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1981년부터 1998년까지 17년간 FIFA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이어 FIFA 회장도 올해까지 17년을 지내는 등 FIFA 권력의 핵심에서만 30년 넘게 활약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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