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동네 보육반장' 출범 2년…부모자조모임 250개 폭풍성장
▲강서구 소재 육아품앗이 자조모임 '무지개별' 활동사진(제공=서울시)<br />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지역사회 초보엄마들의 육아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도입한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활동 2년을 맞았다. 132명의 보육반장이 시내 곳곳에서 활동한 결과 다양한 부모자조모임이 조직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지난 2년간 서울시내 곳곳에서 육아품앗이, 이유식만들기, 다문화가정 등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부모자조모임 250개가 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부모자조모임은 일정한 지역 내에서 비슷한 또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이 모여 스스로 자녀 양육역량을 기르고, 급할 때는 아이를 맡길 수 있거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자치적인 모임이다. 시 보육반장들은 부모들을 만나며 직접 자조모임을 조직하거나, 이들에게 모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예컨대 양천구의 한 보육반장은 '쑥쑥 냠냠 건강한 우리아이 이유식 만들기' 자조모임을 조직했다. 이 모임엥서는 이유식 만들기 시연,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유식 레시피 개발 등을 제공한다. 광진구의 한 보육반장이 조직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우리아이 책 읽어주기' 모임은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지원하고 있다. 강서구 보육반장의 경우 '공동육아'를 주제로 공동육아 단체활동가,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과 함께 육아품앗이 자조모임 '무지개별'을 결성하기도 했다.시는 앞으로 보육반장의 이같은 현장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모자조모임 참여를 원하는 부모들은 각 자치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냅받을 수 있다.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단순 정보 제공자가 아닌 지역 내 육아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 활동들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육아정보를 알고 싶거나 육아로 지쳐 위로가 필요한 영유아 부모 누구나 친정엄마 같고, 언니, 친구 같은 우리동네 보육반장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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