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중국 증시에 대해 전날 급락 이후 단기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대규모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어 증시 자금 상황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증시 과열을 우려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 떨어진 4620.27, 선전종합지수는 5.51% 하락한 2757.15에 마감됐다.박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보증금 비율 상향, 정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자회사인 중앙후이진투자공사의 국유은행 주식 보유 비중 축소, 증시 과열에 대한 정부 규제 우려, IPO 청약에 따른 자금 동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증시의 가파른 상승을 경계하는 가운데 불법 신용거래 등을 단속하려는 움직임은 증시 랠리가 나타나면서 지속될 것이나 중국 정부는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 내수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상승장이 지속되기를 원하고도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다음 달 9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가 편입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부양 정책 가능성 등이 재차 중국 증시의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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