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남북 대륙철도 철저히 대비'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7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 및 국제철도물류회의 의장을 맡아 유라시아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최 사장은 26일 "OSJD 서울회의는 한국철도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인 동시에 대륙철도 시대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남북철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OSJD 회의에는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이자 OSJD 서울 사장단회의 공동의장인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과 폴란드 교통해양부 차관 출신으로 현 OSJD의장인 따데우쉬 쉬오즈다 등 25개국 300여명이 참석한다.OSJD는 러시아ㆍ중국ㆍ북한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코레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을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코레일은 2003년 6월14일 도라산역과 판문점을 잇는 남북간 경의선이 연결되는 동안인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월까지 OSJD가입을 통해 남북철도연결 사업 후 대륙철도 진출을 꾀하였으나 북한의 반대로 가입할 수 없었다. 이후 최 사장의 국제무대 활약을 통해 코레일은 지난해 3월에야 OSJD 제휴회원에 가입했다. 최 사장은 "OSJD 정회원 가입은 6월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 등을 통해 회원국들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북한의 전향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링크(미연결)인 남북철도 연결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구체화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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