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감바 오사카에 1-3 패배
성남-광저우[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시민구단 성남FC가 중국의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저력을 뽐냈다. 성남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광저우에 2-1로 이겼다. 주장 김두현이 결승골을 넣었다. 2010년부터 중국 슈퍼리그를 5년 연속 우승한 아시아의 신흥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오는 27일 중국 원정으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의 가능성도 열었다. 초반 주도권은 광저우의 몫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굴라트 페레이라를 앞세워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다. 성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위기를 이겨내고 역습을 노리다 기어이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김두현이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조르징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광저우는 성남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하다 전반 42분 황보웬의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골대로부터 약 25m 거리에서 항보웬이 기습적으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성남의 골 그물 오른쪽에 꽂혔다.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성남은 대등한 경기 운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후반 광저우의 슈팅을 한 개로 봉쇄하면서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광저우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9분 중앙 수비수 리유에펑이 거친 반칙을 해 퇴장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곧바로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비기기 전략에 돌입한 광저우의 수비 위주 전략에 막혀 고전했다. 추가시간은 4분.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종료직전 성남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두현이 올린 프리킥을 향해 쇄도하던 히카르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두현이 키커로 침착하게 골을 넣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FC서울은 안방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1-3으로 져 8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후반 17분 우사미, 후반 29분 요네쿠라 고키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40분 우사미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하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종료 윤주태가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한데 만족해야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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