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까지 10언더파, 이민지 15번홀까지 16언더파 선두
유소연이 킹스밀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美 버지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선두와 6타 차, 남은 홀은 딱 4개.유소연(25)의 '첫 승 진군'이 아직은 진행중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ㆍ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4번홀(파5)까지 1타를 줄여 김효주(20),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다. 이민지(호주)가 15번홀(파5)까지 무려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16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산술적으로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민지가 아직 우승이 없는 루키이고, 16~18번홀 등 막판 3개 홀이 어렵다는 게 마지막 변수다. 선두권은 앨리슨 리(미국)가 14번홀까지 2언더파를 보태 4타 차 2위(14언더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회는 일몰로 순연돼 이날 오후 8시 잔여 홀을 속개한다. 낙뢰와 폭우로 인해 2시간10분 간 지연되면서 8명이 미처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유소연은 이날 3, 5번홀 등 2개의 파5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혔다. 페어웨이적중률(81.8%)과 그린적중률(85.7%)은 뛰어났지만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3번홀(파3)에서는 1.5m 버디퍼팅마저 놓쳤다. 14번홀까지 퍼팅 수가 무려 25개나 됐다.이민지는 반면 15개 홀에서 7타를 줄이는 폭풍 샷을 과시했다. 15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해 이글까지 곁들였다. "퍼팅이 정말 잘 됐다"며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아침에 다시 샷과 퍼팅 점검을 하겠다"고 생애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1,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나란히 공동 16위(5언더파 279타)에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공동 49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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