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웰스파고 셋째날 18번홀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딱 3분 레슨으로 퍼팅귀신이 됐다는데….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2010년 자신이 수립한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순식간에 4타 차 선두(18언더파 198타)로 올라섰고, 2주 전 캐딜락매치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무엇보다 23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미국 골프채널은 "퍼팅 코치 데이브 스탁턴의 도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킬로이가 1, 2라운드에서 퀘일할로의 까다로운 그린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고 대회장을 찾아 "퍼터를 끝까지 밀어주라"고 주문했다. 이른바 딱 '3분 레슨'이었지만 위력은 엄청났다. 13개 홀에서 1퍼트, 5개 홀 2퍼트 등 홀 당 평균 퍼팅 수 1.33개의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1년 넘게 매킬로이의 퍼팅을 지도하고 있는 스탁턴이 바로 1970년과 1976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퍼팅의 대가다. "(매킬로이는) 퍼팅을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며 "하지만 내가 불과 3분 동안 지적한 사항을 완벽하게 이해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오늘은 모든 샷이 잘 됐다"며 "그린에서는 특히 내가 예상한 퍼팅 라인으로 공이 굴러갔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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