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에서 감성 충전'…클럽 문 연 화장품회사

'댕기머리' 두리화장품, 홍대 앞에 클럽 '앰프' 오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방샴푸 제품으로 유명한 화장품 업체 두리화장품이 홍대 앞에 클럽을 오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무와 별개로 문화생활을 독려하는 사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방 헤어케어 제품인 '댕기머리'를 제조·판매하는 두리화장품은 최근 홍대역 인근에 130평 규모의 라이브 클럽 '앰프'를 오픈했다. 수준급 음향시설을 갖춘 이 공연장은 자유롭게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간단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국한됐던 홍대 앞 클럽문화를 다양한 연령대로 넓힌다는 게 이 곳의 설립 취지다. 기존의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에서 탈피,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고객들은 물론이고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인, 음악을 즐기는 청취자 모두를 위한 복합 힐링공간을 마련코자 했다"면서 "직원들도 가끔 이곳에서 회식을 하거나 문화행사를 즐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화 활동을 독려하고 즐기는 사내문화가 확산돼 직접 전문 클럽을 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럽에서는 매일 유명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며, 매주 금요일에는 한상원 밴드가 공연한다. 오는 23일과 24일에는 가수 김장훈이 이곳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두리화장품은 한방 샴푸의 원조격인 '댕기머리'를 출시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현재 샴푸 뿐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425억원 수준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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