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3일 오후 옛 가톨릭센터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13일 옛 가톨릭센터서 개관식… 생생한 당시 기록 전시·보관" 윤장현 시장 “민주·인권 가치 공유·학습하는 장 될 것”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5·18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13일 문을 열었다.광주광역시는 이날 오후 옛 광주가톨릭센터에 자리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윤장현 시장과 조영표 시의회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김영진 5·18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장, 김희중 천주교광주대주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 박주선, 천정배, 장병완, 김동철 등 지역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날 개관식은 하늘소앙상블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추진 상황 영상보고, 5·18당시 현장사진 제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건립유공자 표창, 현판 제막식, 기록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윤장현 시장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5월 광주의 높은 시민의식과 대동정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민주·인권의 가치를 공유·학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3일 오후 옛 가톨릭센터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록관을 둘러보고 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3일 오후 옛 가톨릭센터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해기록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음에도 아직도 일각에는 5·18을 왜곡·폄훼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만큼 기록관이 5·18을 바로 알리는 소중한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지하는 지상 1층과 통하는 계단을 만들어 휴게공간 등 시민공간으로 조성했다. 지상 1층에는 기록관 방문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광주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방문자센터를 운영한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항쟁 5월의 기록, 인류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시관을 마련했고, 4층은 민주인권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자료, 교양도서 등 1만여 점을 비치해 작은도서관으로 꾸몄다. 작은도서관은 어린이 자료실, 일반자료실, 간행물실이 들어섰다.특히 제1전시실은 민중항쟁, 제2전시실은 5월의 기록과 시민공동체, 확산·계승기록, 제3전시실은 인류의 유산이란 주제로 구성됐다.5층은 세계기록유산과 원본 기록물을 보존한 수장고, 6층에는 윤공희 전 천주교 광주대교장의 집무실 복원과 구술영상 스튜디오, 7층에는 세미나실과 다목적 강당을 갖췄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김영진 5·18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장이 5.18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필름을 기증한 이창성 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개관에 맞춰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오는 7월19일까지 광주출신 작가들의 1980년 5월 광주를 주재로 한 ‘역사의 江은 누구를 보는가’기획전시전을 개최한다.기록관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고 분류, 수집하게 될 대표적 기록관을 개관,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가 인정하고 후손에게 계승할 5·18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