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13일 4대 혁신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늘리기 위해 프리뷰·리허설 공연을 반값으로 제공한다. 또 예술동 지하에는 '블랙박스 씨어터'를 조성, 시민이나 신진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세종문화회관은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4대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우선 세종문화회관은 자체제작 공연의 프리뷰(Pre-view) 공연 가격을 50%로 낮추고, 기존에 개방하지 않던 리허설 공연도 개방해 절반의 가격으로 제공한다.문턱을 낮추기 위한 여러 할인혜택도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가족할인제와 함께 러시티켓·로터리티켓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 러시티켓은 공연 시작 2시간 전 현장에서 잔여좌석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도며, 로터리티켓은 일부 좌석을 추첨 방식으로 90% 할인해 주는 시스템이다.시민·신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추진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예술동 지하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씨어터가 조성할 계획이며, 공연장 로비 등 유휴공간에 휴식공간과 갤러리·카페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연장 대관도 한층 간편해진다. 지금까지 세종문화회관을 대관하기 위해선 신청서를 메일로 접수하고 상황에 따라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청절차와 심사결과 등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시민 누구나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기고, 예술가의 꿈을 이루고, 언제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4대 혁신방안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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