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실적전망 철회 '주가 하한가·거래중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회계오류 논란 때문에 11일(현지시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도시바의 주가가 가격제한폭(80엔)까지 떨어지고 거래가 중단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9시30분을 기점으로 도시바의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도시바는 전거래일 대비 80엔(-16.6%) 급락한 403엔으로 개장한 후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지난달 초 회계 오류 가능성을 밝혔던 도시바는 지난 8일 주식시장 마감 후 인프라건설과 관련해 부적절한 회계가 이뤄졌는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오시마 아야 대변인은 "몇몇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이 과소계상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실적 예상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시바는 2015회계연도에 1200억엔의 순이익과 6조7000억엔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바는 최소 다음달까지는 실적과 관련해 새로운 보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앞서 발표했던 2013회계연도와 2014회계연도 결산 내용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회계부정 문제를 좀더 면밀히 진행하기 위해 사외 인물들로 구성된 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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