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7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 최고위원은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이지만 "어버이날은 '법정기념일'로만 분류되어 있을 뿐 단 한번도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부모세대는 현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낸 주인공들이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혹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로 2위 스위스(24.0%)의 두배가 넘을 뿐 아니라 노인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81.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라고 소개했다.전 최고위원은 "이런 부끄러운 현실 속에서, 어버이날의 법정공휴일 지정은 단순히 쉬는 날을 하루 추가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것이 아니다"며 "소외받는 노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퇴색되어가는 어버이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시킬 수 있는 훌륭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앞서 전 최고의원은 2013년 7월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지만 2년째 상임위에 계류되어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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