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농식품 수출이 근소한 신장세를 기록했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식품 분야 수출은 19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했다.가공식품 수출이 16억8900만달러로 4.6% 증가했지만 신선식품 수출이 3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1% 감소했다.특히 농식품 수출은 대일 수출 의존도가 높아 지속되는 엔저가 수출 주력품목인 김치, 파프리카, 화훼 수출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업체가 물량 자체를 축소하면서 주요 수출품인 커피, 라면, 마요네즈 등 가공식품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요 수출국의 위생 검역 통관 등 비관세장벽 강화가 수출 확대에 주요 장애요인으로 떠올랐다. 비관세장벽 강화로 통관거부 사례는 2013년 327건에서 지난해 435건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날 경기 안성인삼농협에서 지자체와 유관기관, 수출업체 등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농식품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대중국 수출 확대방안, 할랄, 아세안 등 신시장 진출 확대 방안, 농식품 비관세장벽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대중국 수출 주력품목인 인삼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엔저?비관세 장벽 강화 등 농식품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많다"며 "농식품 수출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 관계기관, 지자체와 수출업계가 각자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어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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