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6일 "더 신뢰 받고 지지 받는 정당 되는 길은 역시 더 크게 혁신하고 더 크게 단합하는 길 밖에 없다"며 강력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광주 방문 때 느꼈던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당은 여러차례 변화를 말했지만 실천을 못했고, 단결 문턱에서 각자의 길로 뒤돌아 서곤 했다"고 평가한 뒤 "전당대회 이후부터 (추진)해왔던 우리 당의 혁신과 단합 노력을 더 가속화 하는 것이 저희에게 주어진 급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같은 문 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책임론을 강력한 혁신과 단합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 대표는 이날 처리가 예정된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여야와 정부, 공무원들과 전문가를 망라해 지난 4개월여간의 여정 끝에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사항"이라고 의미 부여 한 뒤 "여야는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함으로써 공무원들 큰 결단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특히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명목)소득대체율 50%까지 인상하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게 된 핵심 중 핵심"이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통과되면 여야는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곧바로 논의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 후보자를 끝내 밀어주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정의화 국회의장께 재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했던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문 대표 이후 "발언하지 않겠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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