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도권 규제완화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6월말까지 도민 79만4800여명 목표…도청, 시·군청, 읍·면·동 민원실에 서명대 설치해 지역민에게 서명운동취지 설명 및 동참 촉구, 반상회 등 각종 회의 통해서도 홍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이 충남지역에서도 시동을 건다. 충남도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서명운동은 지역균형발전협의체가 지난달 6일 제8차 정기회를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자는데 뜻을 같이 하는 것이다.충남도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이 돈과 사람의 수도권 집중을 불러 각종 사회적 비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비수도권 국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국론을 나눌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다음 달 말까지 두 달간 벌이는 서명운동은 충남도 전체인구(2월 말 기준 206만2924명)의 38.5%인 79만4800여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국 목표의 7.9%다.이를 위해 충남도는 도청과 시·군청, 읍·면·동 민원실에 서명대를 설치해 지역민에게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촉구한다.충남도와 시·군소속 공무원은 물론 충남도교육청 공무원, 각급학교 교직원·학생 등의 서명 동참도 이끌며 유관기관, 시민단체들 참여도 이끈다.홍보는 지역언론매체를 활용하면서 지역축제, 체육대회 등 행사장을 찾아가 서명운동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각 기관·단체누리집을 통해 서명운동을 소개하고 반상회 등 각종 회의 등을 통해서도 서명운동을 펼친다.서명서는 오는 7월10일까지 모아 지역균형발전협의체를 통해 정부, 국회 등에 전할 예정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우리 헌법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이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고 국가의무를 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바탕임을 알고 지역균형발전정책을 펴야함에도 공격적·적극적인 수도권 규제완화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만인서명운동은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 지역발전대책을 세워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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