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에 우려 제기-문형표 장관 국회 찾아와 "너무 단정적 우려"-여야 "협상 과정 중 이야기 들어본 적 없다"-다만 유승민 "사회적 기구서 논의해보겠다"[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청와대가 2일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의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에 '월권' 지적을 한 것에 대해 여야는 "협상 과정 중에 의견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은 지적은 가능하다며 향후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연금 명목 대체율을 40에서 50으로 올리면 추가로 들어가는 돈만 불변가격으로 하면 70조원이 넘는 거 같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절감하는 것 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너무 단정적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도 이 부분에 대해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일단 청와대와 정부의 지적이 협상 과정에서 이야기가 없었다는 반응이다. 조원진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여당 간사는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국회 협상할 때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 장관의 지적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 장관으로서는 그런 지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위 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저희들은 청와대나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어떤 의견을 들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당은 추후 사회적 기구를 통해 논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문형표 장관은 공적연금 강화 그 부분이 걱정이 되서 온거다"며 "공적연금 강화부분에 너무 딱딱한 약속 하면 안된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회적 기구 만들어서 논의 만들기로 했으니깐,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