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송해(88)가 90년 유랑 인생을 담은 자서전 '나는 딴따라다' 발간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 몽블랑홀에서는 송해의 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기념회 및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송해는 평전 제목을 '나는 딴따라다'라고 지은 것에 대해 "한이 서렸기 때문"이라며 "'딴따라'가 이름 같았던 세월이 길었다. 어디 가서 사람들이 우리 보면 '저거 누구야?', '딴따라들이 왔어' 그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문화대상에서 내가 '나는 이겼다'고 했다. 우리 후배들도 혹 가끔 경시하고 무시하는 얘기가 나오더라도 이겨라. 그런 의미도 넣어서 책 이름을 지었다. 내가 고집을 했다"고 설명했다.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90수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직 현역에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국민MC 송해의 인생사를 조명한 평전이다. 일제 강점기 악극단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사가 담겨있다. '나는 딴따라다'는 단국대 영문학과 교수로 시인과 문학평론가를 겸하고 있는 오민석 교수가 송해 곁에서 1년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완성했다. 한편 한국 방송계의 전설 송해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온 실향민이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 들어가 활동하며 청춘을 유랑에 바친 그는 라디오와 TV방송의 시대가 열리자 본격적인 연예인의 길을 걸었다. 송해는 1988년부터 28년간 '전국노래자랑' MC로 활동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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