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키움증권은 30일 녹십자에 대해 자체개발 신약과 생물학적 제제로 올해 이후 글로벌시장 진출이 활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반면 투자의견은 목표주가대비 현재주가 괴리율이 20%가 안 된다며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했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임상3상이 완료된 혈액제제 IVIG-SN(면역글로블린)이 올해 2분기 품목허가를 신청, 내년 말부터 북미지역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아울러 그는 "글로벌 니치버스터(Niche Buster)가 될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치료제)도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 신속 승인심사를 받을 수 있고, 사용 승인을 받으면 최대 50%의 세금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헌터증후군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6000억원 규모다. 헌터라제 국내 매출액은 2013년에 95억원, 2014년에 122억원을 시현했고, 올해에는 15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PAHO향 의약품 수출은 올해 이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WHO로부터 다인용 독감백신인증을 받으면서 PAHO(WHO 산하기관)향 독감백신수주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PAHO향 의약품 수주는 2012년에 198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5900만달러에 달했고, 최근에는 국제 공공기관의 수주 트렉레코드를 기반으로 민간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녹십자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 예상치와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하며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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