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서 '한식 푸드트럭'· 로마서 '밥상 전시'

한식 푸드트럭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한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밀라노엑스포와 연계한 '한식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한식 푸드트럭'. 지난 24일 밀라노 도심을 달리고 있는 푸드트럭에는 전통 궁중요리인 잡채를 비롯, 일반인들이 즐겨먹는 닭강정과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한 불고기김치번, 유자에이드 등 다채로운 한식과 디저트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게 했다. 한식 이미지와 ‘Imagine your Korea' 슬로건 등으로 래핑된 푸드트럭에서 고추장 기념품도 얻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푸드트럭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밀라노 까도르나지역에서 머문 후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의 사전홍보와 한식 알리기에 나선다. 설경희 한국관광공사 음식쇼핑팀 팀장은 “이탈리아에서는 푸드트럭 행사가 흔하지 않은 독특한 이벤트로, 이번 행사로 우리의 한식문화를 홍보하고, 열심히 준비한 밀라노엑스포 한국관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은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 엑스포장에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화’, ‘발효’, ‘저장’ 등 한식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테마로 다양한 전시, 체험,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이탈리아 로마 통일기념관에서도 지난 23일부터 한국관을 소개하기 위한 ‘한국 밥상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Korean Dining)’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는 엑스포 개막(5월 1일) 즈음 로마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엑스포 한국관의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식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장이다. ‘밥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4층 전통 섹션은 화창한 봄날에 벗과 함께 들에서 휴식을 하다가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밥상을 선사하는 구성으로, 야외에서 한옥 실내로 이어지는 과정의 공간적 느낌과 시각화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했다. 5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인 밀라노엑스포는 올해 인류의 식량 문제를 주제로 해 145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열린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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