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 송파지역 시의원 6명, 23일 기자회견 열어 제2롯데월드 영업·공사재개 촉구
▲송파출신 서울시의원 6명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영업과 공연장 공사 재개를 요구했다.(사진=원다라 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원다라 기자]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새누리당·송파4) 등 송파구 출신 시의원 6명은 23일 "서울시는 중단된 제2롯데월드 공사와 수족관·영화관의 영업재개를 허가하고 주차예약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강 부의장 등 송파지역 출신 시의원 4명(불참 2명 미포함)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과 공사가 중단 된 이래 536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700여명의 중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시는 지난해 제2롯데월드의 영화관에서 진동현상, 수족관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면서 영업을 정지시켰다. 또 인부 1명이 추락사 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사장 공단도 전면 중지시켰다. 이후 롯데 측의 보완조치가 마무리됐지만, 시는 시민자문단과 함께 안전점검을 벌인 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재개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강 부의장 등은 이같은 시의 조치가 지나치다며 즉각적인 영업·공사 재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처럼 문제가 된 수족관, 영화관, 공연장은 보완작업이 대부분 완료됐고, 시일이 상당히 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가 영업 및 공사재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시의원들은 또 "영업과 공사가 중단 된 지난 127일간 536명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700여명의 중소상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팔을 걷어붙여도 부족한데 시는 태연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제2롯데월드 인근의 교통대란을 위해 롯데 측이 제시한 '주차예약제'도 재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사전주차예약제 시행 이후 3773면에 달하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의 1일 평균 주차대수는 500여대에 불과하다"며 "반면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상에는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예약제를 폐지하고, 유료화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등 절충안도 시급히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강 부의장은 "박원순 시장이 안전을 그 누구보다 신경쓰다보니, 세월호 참사 이후로 너무 행정을 신중하게 하는 측면이 있는 듯 하다"며 "하지만 안전이 중요하더라도 지나치게 기업의 영역이나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을 터부시 한다는 것은 아쉬운 만큼, 법적 요건에 맞는다면 제재를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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