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주거 통계 나온다

국토부, 패널조사 방식으로 2800가구 조사…내달 발표[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처음 주거실태조사가 실시돼 다음 달 그 결과가 공개된다. 저출산 문제가 생산동력과 사회활력을 떨어뜨려 우리 경제의 근원적인 위험요소로 자리 잡자 정부가 신혼부부들의 구체적인 주거실태를 연구하고 분석해 주택정책 등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다음 달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신혼부부 주거 정책을 수립하는 자료로 활용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외부 기관에 의뢰해 신혼부부 28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설문했다. 패널조사란 조사대상자를 바꾸지 않고 고정시켜 동일한 가구를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통계조사방법이다. 한 지역에 살던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다음 조사 때 추적해 조사하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미시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국토부는 조사를 반복할 때마다 표본이 줄어드는 패널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결혼 5년까지를 신혼부부 가구로 한정해 5년이 넘으면 조사대상에서 제외시키고, 1년 차 신혼부부를 추가로 조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국토부가 내놓을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 내용에는 결혼 전에 생각하거나 바랐던 주거형태ㆍ주거인식과 결혼 후 실제 현실에서 부딪히면서 달라진 내용, 집을 얻을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 아이가 생기면서 달라진 주거인식, 주택 마련 시기, 주거비용 조달 방법 등 실생활에서 부딪힐 만한 현실적인 담긴다.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 패널조사가 일반조사에 비해 유용하다는 판단이 서면 주택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나 주거 불안정을 느끼는 계층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중장기적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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