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사계절방학'(방학분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도내 98개 초·중·고교를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했다. 또 이달 21일까지 도내 4개 권역별로 사계절방학 운영에 따른 문제점 점검에 나선다. 현재 도내 2264개 초·중·고교 중 93.2%인 2111개교가 올해 사계절방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경기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사계절방학'(방학분산제)을 앞두고 도내 98개 초ㆍ중ㆍ고교를 시범 운영학교로 선정했다. 시범학교는 올해 경기도에서 사계절방학을 실시하는 2111개교 가운데 봄ㆍ가을 단기방학을 각각 7∼10일 편성한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13곳이다. 이들 학교는 대체로 5월1일을 전후해 재량휴업일과 휴일을 합쳐 봄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시범학교 간 노하우를 교환하고 사계절방학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3일 광명교육지원청(서부권역)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도내 4개 권역별로 시범운영학교 교감ㆍ담당교사 협의회도 개최한다. 권역별 일정은 ▲14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동부권역) ▲20일 파주교육지원청(북부권역) ▲2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남부권역)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계절방학은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통한 학업 스트레스 완화, 다양한 체험학습 및 보충ㆍ심화 학습 기회 제공, 교육과정 재점검ㆍ보완 시간 확보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방학기간 맞벌이가정 자녀 돌봄 ▲형제자매 ㆍ학교 간 학사일정 불일치 ▲여름ㆍ방학기간 교원 연수일수 확보 ▲혹서기ㆍ혹한기 냉ㆍ난방비 증가 ▲새로운 사교육시장 형성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계절방학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8%와 49.2%로 팽팽하게 맞섰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제도인 만큼 사계절방학 운영에 따른 학부모와 교원 부담 해소 대책으로 맞벌이가정 자녀 돌봄 프로그램 운영, 교원 연수ㆍ인사 시기 조정을 검토하는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관한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