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발생 위약금보다 통신비 절감 효과 커단말기·요금제 유지 조항, 위약금도 없어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냉장고 한 대 가격과 맞먹는 갤럭시S6.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해 유통망 지원금까지 최대로 받으면 64만7000원에 살 수 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11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의 '반값 유심' 상품을 이용하면 갤럭시S6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 유심 상품은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나 공기계에 유심 칩을 끼우는 것만으로 기존 통신사 요금 수준 대비 절반으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다.일단 이통 3사를 통해 갤럭시S6를 개통한 후, 이를 알뜰폰의 반값 유심으로 갈아타는 식이다. 이때 기존 이통3사에 발생하는 위약금보다 2년 동안 반값 유심을 사용해 얻는 통신비 절감 효과가 더 크다.반값 유심의 가장 큰 매력은 싼 가격이다. 이통 3사의 상품들과 조건은 비슷하지만 납부 요금은 절반 수준이다. 예를 들어 KT에서 매달 5만600원(부가세ㆍ약정할인 포함)을 줘야 쓸 수 있는 '음성350분, 데이터 6G' 상품을 CJ헬로모바일에서는 3만4100원에 사용할 수 있다.1년이면 20여만원, 2년이면 40여만원의 통신비를 절약하는 셈이다. 갤럭시S6에 그나마 최고로 지급하는 KT의 단말기 최고 보조금보다 2배 큰 혜택이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별로 자체 운영 중인 프로모션(친구 추가 할인, 약정 추가 할인 등)까지 감안하면 2년 기준 약 10여만원의 통신비를 더 아낄 수 있다.반값 유심은 24개월 동안 단말기와 요금제를 바꾸지 않고 유지해야 하는 조항도 없다. 언제든지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다.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없다. 이같은 강점을 내세우며 반값유심 사용자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통신비·위약금 부담을 줄이려는 이용자를 비롯해 단말기 해외 직접구매 사용자, 휴대전화 2대 이상 사용자 등이다.한편 이통3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지원금을 보면 갤럭시S6 32GB 모델 기준, SK텔레콤은 최대 13만원, KT는 21만1000원, LG유플러스는 14만원까지 지급한다.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6 32GB(출고가 85만8000원)가 LTE100 요금제 기준 13만원, LTE85 요금제 11만원, LTE69 요금제 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유통망에서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15%)까지 하면 각 요금제별로 70만8500원(LTE100), 73만1500원(LTE85), 75만4500원(LTE69)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KT는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같은 모델 기준으로 순 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 21만1000원, 순 완전무한77 15만9000원, 순 완전무한67 14만3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통망 추가 지원금을 감안하면 각각 61만5350원(순 완전무한99), 67만5150원(순 완전무한77), 69만3550원(순 완전무한67)에 살 수 있다.LG유플러스는 LTE8 무한대 89.9 요금제에 14만원을 지원한다. LTE8 무한대 80 요금제에는 12만5000원,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에는 10만8000원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유통망 지원금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각 요금제별로 69만7000원, 71만4250원, 73만3800원이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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