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분야 ‘감자이웃’(저자 김윤이), 청소년 분야 ‘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저자 임정은), 성인분야 서효인 시인의 ‘잘왔어, 우리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015년 주민과 함께 읽을 책으로 ‘잘왔어, 우리 딸’ 등 3권을 선정했다. 어린이 분야에 ‘감자이웃’(저자 김윤이), 청소년 분야에 ‘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저자 임정은), 성인분야로 서효인 시인의 ‘잘왔어, 우리딸’이다. 견고한 콘크리트를 무너뜨린 텃밭 감자의 힘을 통해 작은 나눔과 실천의 중요성을 다룬 이야기, 인권, 선거권, 최저임금 등 일상의 수많은 문제를 청소년의 언어로 풀어낸 정치 이야기, 다운증후군 딸이 태어난 이후 진짜배기 아빠로 남편으로 성장하는 과정 등 가족, 이웃, 사회 속 관계를 다양하게 담아낸 작품들이다.구는 주민들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지역 내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두 차례 ‘관악의 책’을 선정한다.
'잘 왔어 우리 딸' 표지
주민들이 추천하면 구 독서문화진흥위원회에서 심의해 추천작을 최종 선정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 권을 선정했다. 선정도서는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 비치해 주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관악책잔치’와 연계해 ‘저자와의 만남’, 독서경연대회인 ‘책읽고 나누기 발표마당’ 등 주민들이 책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전국 도서관사업의 중심지로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이 책과 도서관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북스타트’, ‘어르신 자서전 제작’, 과정 중심의 주민 주도형 ‘관악 책잔치’,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만나는 ‘북콘서트’, 대화를 통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리빙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독서진흥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 사업은 좋은 책을 선정해 주민과 함께 읽기 위한 것”이라며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다 보면 가족간, 이웃간 소통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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