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 '외딴방' ‘구로의 책’으로 선정

책 읽는 분위기 조성 위해 구로 책 2권 정해 … 아동 분야는 ‘책만 보는 바보’ ...10일 구로아트밸리에서 책 선포식… 안소영 작가와의 만남, 릴레이 도서 전달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구로의 책’을 선정, 10일 구로 책 선포식을 개최한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책에 대한 관심 유도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로의 책’ 2권을 선정하고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구로 책은 성인 부문과 아동·청소년 부문 등 2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다. 성인 부문에는 1970년대 구로공단에서 여공생활을 했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신경숙 작가의 ‘외딴방’이, 아동·청소년 부문에는 조선후기 이덕무를 비롯한 여러 실학자들의 실제 이야기와 상상 속 이야기를 풀어낸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가 채택됐다.

2014년 책 읽는 구로 책 선포식

구는 구로 책 선정을 위해 주민, 학교로부터 1318권의 책을 추천받고, 사서, 관장, 선생님 등 14명으로 구성된 구로책선정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예비 후보 5권을 선정, 지난달 온·오프라인 주민 투표를 거쳐 25일 최종 구로 책을 확정했다. 책 읽기 운동의 첫걸음으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구로 책 선포식’에는 구로 책 선정 경과보고, 구로의 책 전달식, 북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북 콘서트에는 ‘책만 보는 바보’의 안소영 작가가 참석한다. 안소영 작가는 ‘우리도 그들과 벗이 될 수 있을까’란 주제로 실학자 이덕무와 벗에 대한 이야기, 그 당시 시대현상 등을 강의한다. 도서관밴드 ‘서율’ 공연도 마련된다. 책 선포식에 참여하려는 이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신경숙 작가 소설 '외딴방' 표지

구로구는 10월까지 독서릴레이도 펼친다. 우선 책 선포식에서 구로 책 2권을 독서노트와 함께 선발주자에게 전달한다. 독서릴레이는 첫 주자가 책을 읽고 독서노트에 서평을 작성한 후 다음 주자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주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독서릴레이에 많은 동참 바란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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