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무역협회는 6일 지난 3월 시행한 제6회 무역관리사 시험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무역관리사는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고교 졸업자 수준의 무역능력 평가 기준을 마련해 무역업계 취업을 유도하고 기업들의 무역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 무역협회가 최초 도입한 초급무역전문가 자격증이다. 이번 6회 자격시험에 2167명이 합격해 현재까지 총 1만4815명이 무역관리사로 활동 중이다.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은 올해로 시행 3년을 맞으며 무역업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특성화고교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6회 시험에는 총 484명의 고등학생이 응시했으며 181명이 자격증을 획득했다. 고교생 합격자 중 최고점수를 기록한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등학교 조은혜(여, 19) 학생은 "미디어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평소 우리나라의 우수한 컨텐츠 수출에 관심이 많았으나 무역관련 학습 기회가 적었다"면서 "무역관리사를 발판으로 무역회사에 입사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컨텐츠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당친 포부를 밝혔다. 무역관리사는 실제 많은 기업의 채용과정에서 우대자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제4회 무역관리사에 합격한 권시내 씨는 무역관리사 취득을 통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해 미생에서 완생의 꿈을 이뤘으며 제1회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숙연 씨는 특성화고 졸업과 동시에 해운회사에 당당히 입사한 비결로 무역관리사를 꼽았다. 김학준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무역관리사는 특성화고교생의 무역업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시험으로, 무역 기초와 실무적용이 가능한 현장맞춤형 지식습득을 위해 출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기업이 무역관리사를 채용절차에 활용해 특성화고졸업생의 취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무역관리사 홍보와 채용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7회 무역관리사는 오는 8월29일 시행될 예정이며 응시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과목은 무역법규, 무역계약·결제, 무역영어·용어, 무역서식 등 4개과목 각 25문항씩 총 100문항이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돼 각 과목별 40점 이상, 전체 평균 60점 이상이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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