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진기자
대장 중 항문으로 이어지는 직장은 끈 모양인 근육으로 조여진다. 이미지=스쿼티 포티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서울송도병원의 전영민 변비클리닉 과장은 “쪼그리고 앉아서 배변을 하면 직장이 좀 더 곧게 펴지기 때문에 변이 빠르고 수월하게 나오고 잔변도 덜 남게 된다”고 설명한다.반면 좌변기에 앉아 상체를 세우면 직장이 호스가 눌린 것처럼 접힌다. 변이 나올 통로가 막히는 것이다.상체를 세우고 앉으면 직장이 굽힌 상태가 된다. 상체와 허벅다리의 각도를 좁히면 직장이 곧게 펴진다. 이미지= 스쿼티 포티
독일 의학자 기울리아 엔더스도 책 ‘매력적인 장(腸) 여행’에서 ‘배변의 자세’를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일본에서 조영제를 먹은 사람이 앉은 자세를 여러 가지로 바꾸도록 하면서 촬영해 상체를 곧게 세우면 직장이 접힌다. 그렇다면 화장실에서 좌변기를 떼어내야 하나? 엔더스는 깔개의자를 쓰는 절충안을 내놓는다. 좌변기 앞에 깔개의자를 놓고 두 발을 그 위에 올리고 윗몸을 숙이면 ‘쪼그려 쏴’와 비슷한 자세가 된다.스쿼티 포티 받침대를 사용하는 모습
이런 용도로 제작된 배변 전용 받침대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영국에서 나온 스쿼티 포티(sqautty potty)라는 제품이다. 스쿼티 포티는 좌변기에 앉아서 발을 받침으로써 쪼그려앉은 것과 비슷한 자세를 취하도록 도와준다. 이 제품은 소재에 따라 27~52파운드(약 4만4000~8만5000원)에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티몬에서 한 가지 제품을 2만9000원에 판매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