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국어 수업 텃밭에서 한다

양천, 텃밭이 교실이다! 정규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실습형 생태통합교육’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국어·과학·실과와 같은 정규수업 시간에 텃밭에 직접 나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달부터 지역내 초등학교 2개교를 대상으로 ‘정규수업’과 연계한 실습형 생태통합교육 ‘오감톡톡!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양천구는 2일 오후 2시30분 구청 열린참여실에서 사업을 후원하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경기도지부와 협약식을 체결했다.텃밭 교육은 이미 많은 학교에서 생명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를 수확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행중에 있다. 하지만 주로 정규수업 외의 시간인 방과후나 특별활동 시간에 진행되고, 교과 수업과는 별도의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양천구에서 시행하는 ‘오감톡톡!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 사업’은 국어·과학·실과와 같은 정규수업 시간에 텃밭에 직접 나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어떤 작물을 키울 것인가 계획하는 단계부터 이를 수확, 요리로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모두 아이들이 주도하고 체험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그 예로 텃밭 가꾸기가 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때 왜 중요한지 토론하고 발표하는 ‘텃밭 채소 영양소 스토리텔링’, 텃밭 식물 구조를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리는 ‘미술활동’, 후각· 촉각, 시각 등 오감을 활용하여 텃밭 농작물을 관찰하는 ‘오감교육’, 수확한 채소로 건강 간식을 만드는 ‘텃밭작물 푸드테라피 요리교실’ 등이 있으며, 국어·미술·과학·실과 등 교과 과정과 통합돼 이루어질 예정이다.‘오감톡톡!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는 ‘양천구’가 계획,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가 후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경기도지부에 소속된 사회적기업 ‘팝그린’이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추진됐다. 민과 관이 협력, 추진하는 사업이기에 더욱 의미가 큰 사업이라는 평가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민간 자원이 모여져 보다 많은 학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스쿨팜 텃밭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 생명, 건강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감톡톡 스쿨팜과 같은 민관 협력 사업을 교육, 복지,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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