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펀펀 지하철' 이벤트 진행...스마트폰 삼매경 시민들 '환호'...다채로운 행사 진행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가수 이문세씨가 지난 1일 서울메트로 주최 '펀펀 지하철' 이벤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메트로
지난 1일 한창 퇴근길인 오후 7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있던 시민들은 난데없이 들려 온 가수 이문세씨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던 시민들에게 이씨는 “시민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이문세입니다. 오늘이 만우절이었는데 재밌게 보내셨나요? 그런데 지금 이 목소리가 진짜 이문세가 맞을까요?”라며 말을 걸고 히트곡 '광화문 연가'를 열창했다. 이씨의 유머 넘치는 멘트와 히트곡 열창에 퇴근길 지쳐 있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SNS는 2호선 탑승 시민들의 칭찬으로 가득찼다.알고보니 이날 이씨의 깜짝 방송은 서울메트로가 ‘펀펀(FunFun)지하철’ 제2탄으로 이씨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진행한 '게릴라 생방송'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7시부터 8시까지 한시간 동안 2호선 삼성역에서 시청역 구간 내선(삼성→사당 방향)에서 운영되었으며,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이씨가 삼성역~낙성대역, 낙성대역~문래역, 문래역~시청역 구간에서 3개 열차를 갈아타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펀펀지하철 운영을 위해 승강장 및 행사 열차 내 지하철보안관 등 총 1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했다.이벤트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한 시민은 “오늘 회사에서 짜증났었는데 방송 들으니 피식 웃음이 났어요.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정말 재밌었고,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 많이 해주세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SNS에서는 “오늘 만우절인데 진짜 이문세 맞나?”, “서울메트로 안내방송 대박”. “이문세 노래 오랜만에 추억 돋네” “빨리 2호선으로 고고씽”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 며 “열차 내 음악공연 외에도 사진이나 미술품 전시, 독서열차 등 다채로운 테마로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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