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버스 3대 첫 도입…2일부터 광화문~명동~남산~홍대까지 운행
▲2일부터 서울시내를 누빌 트롤리버스 3대(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오스트리아 등 세계 유명도시에서 '관광명물'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트롤리버스가 서울시에서도 운행을 시작한다.서울시는 도심 명소를 순환하는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노선'에 트롤리버스 3대를 도입, 2일부터 운행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트롤리버스는 옛 전차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관광용 버스로, 일부 구미(歐美)권 국가에서는 유용한 관광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시에 도입되는 트롤리버스는 미국 포드(Ford)사에서 제작한 차량으로, 외부는 옛 전차형태로 돼 있고 내부는 참나무로 만든 벽·의자 등 이국적이고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다. 도입비용은 서울시티투어 운영사인 허니문여행사에서 부담했다.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노선은 광화문을 출발, 청계광장, 명동, 남산, 63빌딩, 홍대, 신촌을 시내 주요 명소를 순회하며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작년 한 해 동안 3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트롤리버스 3대는 기존 파노라마노선을 운행한 2층버스 2대와 교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파노라마노선의 배차간격은 기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트롤리버스 이용 요금은 기존 2층버스와 동일한 성인 1만5000원, 소인 1만원이다. 탑승객들은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통해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다.한편 서울시티투어 운영사인 허니문여행사는 본격 운행을 하루 앞둔 1일 다문화가정, 종합사회복지관·노인복지센터 이용자 등 160명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연다. 서울파노라마노선 이용방법 및 시승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허니문여행사(02-777-6090)로 문의하거나 서울시티투어버스홈페이지(//www.seoulcitybu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김재용 시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시티투어의 인기 노선 중 하나인 파노라마 노선에 외국 관광명소에서 볼 수 있었던 트롤리버스를 운행해 서울을 찾는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롤리버스 도입으로 배차 간격도 반으로 줄어든 만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개선과 서울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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