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금천구 봄꽃길
산책하며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안양천 제방길 산책로를 추천한다. 시흥대교에서 철산교에 이르는 10㎞ 구간으로 독산역 2번 출구에서 안양천으로 나오면 안양천 제방산책로로 갈 수 있다. 이 길은 대형 벚나무가 우거져 주민들 운동과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다. 때론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벚꽃잎으로 그림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니 카메라는 필수다. 벚꽃 구경을 할 만큼 했다면 또 다른 대표 봄꽃인 개나리를 보러 가자. 호암1터널~ 벽산5단지 입구 '호암로'에는 도로변을 따라 옹벽위에 개나리가 길게 늘어서 있다. 노란 개나리가 금방이라도 도로쪽으로 쏟아질 듯 한 모습이 장관이다.벚꽃과 개나리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코스로 독산자락길을 추천한다. 독산자연공원에서 금천체육공원까지 이어진 공원내 자락길을 걷다보면 금계국, 진달래 등이 정겹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용히 꽃길을 걷다보면 지친 마음이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올해 서울 벚꽃 개화시기는 4월 9일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며 “금천구에서는 벚꽃, 개나리 등 다양한 봄꽃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