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호 발사 임박…韓 위성 개발 기술 상승할까

2013년 미국의 80%에 머물러

▲아리랑 3A호.[사진제공=항우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드레프르

우리나라 위성 '아리랑 3A호'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리랑 3A호(다목적실용위성)는 26일 오전 7시8분 드네프르(Dnepr) 로켓에 실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떠난다. 현재까지 발사에 이상 현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3A호는 광학과 적외선(IR, infrared) 센서를 탑재한 서브미터(1m 이하)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아리랑 3A호는 공공안전, 재해재난, 국토·자원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지구관측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위성이 본 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우리나라 위성 개발 기술 수준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우리나라 위성 개발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80에 해당된다. 아직 자체 기술 자립도에 있어 갈 길이 남아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2013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위성 본체 개발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EU가 95로 2위를 차지했다. 위성 개발 기술 수준에서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 이스라엘, 중국, 인도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인도에 이어 8위에 머물렀다. 주변 이웃국가들인 중국과 일본에 한참 뒤처져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우주 개발의 시작은 인공위성 개발과 발사체(로켓)에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국내 기술로 만든 자체 발사체가 없다. 나로호 발사 당시에도 발사체는 러시아 로켓을 이용했다. 이번에도 드네프르 로켓을 이용해 아리랑3A호를 발사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를 2020년까지 제작하기로 했다. 아리랑3A호의 발사성공으로 관련 기술개발이 확대되고 자체 발사체를 갖추게 되면 우리나라도 우주 개발의 중심부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리랑 3A호에 들어간 비용은 총 2359억원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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