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핸드볼대표팀 선수들[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A조(한국·일본·이란·인도) 조별예선을 포함한 전승 우승이다.임영철 감독(55)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폽기 아레나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6-22로 완승했다. A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전을 42-23으로 이긴 뒤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숙적' 일본마저 물리치고 아시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대표팀은 이번 우승으로 2012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198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뒤 올해 제1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열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핸드볼대표팀 선수들[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온아(26·인천광역시청)의 노련한 경기운영 속 심해인(27·삼척시청)과 이은비(24·부산시설관리공단)가 공격을 이끌어 초반 5-1까지 앞서 나갔다.전반 중반에는 이은비의 활약으로 10-4까지 격차를 벌렸고, 여기에 골키퍼 박미라(27·삼척시청)의 선방까지 나와 12-4까지 도망갔다. 결국 대표팀은 전반을 18-8 열 점 앞선 채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후반 들어 대표팀은 유현지(30·삼척시청)와 원선필(20·인천광역시청) 두 피봇 선수를 기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신예 원선필은 공격 진영 한 가운데에서 상대 거센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렸고, 정유라(22·대구광역시청)도 스피드와 강한 슈팅을 앞세워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후반 중반 30-16까지 달아났고,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원선필의 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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