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모바일 쇼핑 시장이 매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몰 운영 업체들의 주가도 함께 순항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알짜는 '택배주'였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간한 '2015년 유통산업백서'에서 지난해 모바일 쇼핑 매출액이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보다 무려 1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모바일을 통한 검색, 결제기능이 향상되면서 온라인쇼핑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쇼핑 산업은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주식시장에서도 수혜주 찾기에 분분했다. 실제로 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상장사 인터파크와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이 바로 그곳이다.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바일 쇼핑 시장은 13조원으로 커졌지만 해당 업체들은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 지난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1년 전 주가와 비교했을 때 인터파크의 주가가 27% 감소했고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도 각각 19%, 12% 각각 줄었다.반면 물류ㆍ운송 업체는 택배 사업이 모바일 쇼핑 시장 성장세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지난 1년 새 CJ대한통운이 57% 뛰었고 한진은 149% 급등했다. 앞으로 전망 역시 장밋빛이다.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운임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가운데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택배 사업이 이들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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