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SAP '디자인싱킹혁신센터' 판교에 건립…1500만 유로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세계적 응용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 SAP가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1500만 유로를 투자해 '디자인싱킹 혁신센터'를 세운다. 디자인싱킹은 영문 'Design Thinking'으로 표기되며 '디자인적 사고'를 의미한다. 2005년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도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SAP코리아와 '디자인싱킹 혁신센터 설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SAP코리아는 향후 5년간 1500만 유로 상당의 인건비, 시설비, 프로그램 등을 투자하게 된다. 판교 산학연R&D센터에 들어서는 혁신센터는 ▲대규모 워크샵 공간 ▲Co-creation 프로젝트 공간 ▲창의적 아이디어 생성 공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프로토타이핑 공간 ▲테스트가 가능한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혁신센터는 창의적 사고 문화 확산과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적용을 통해 혁신가를 양성하고 창조경제를 조기에 실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AP는 앞서 지난해 9월 SAP의 창업자이자 경영감독위원회 의장인 하쏘플래트너 회장 방한 시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하고, SW(소프트웨어)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위해 '디자인싱킹 혁신센터'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디자인싱킹은 외형을 만드는 미학적 접근 방식이 아니라 대중의 잠재 욕구를 발굴한 뒤 이를 적용해 대중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적 접근 방식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개발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아일랜드 더블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혁신센터는 기업과 학생ㆍ시민은 디자인싱킹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되고 예비창업자는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간 제1판교는 물리적인 인프라는 충분히 갖췄으나 혁신과 소통,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필요한 인프라가 매우 부족했다"며 "이번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가 명실상부한 창조경제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관련규정의 변경 또는 향후 SAP코리아가 명확하게 본 협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는 중대한 사정의 변화가 있을 경우 본 협약을 변경 또는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도 삽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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