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대중' 시대의 종말?구글, 피버 TV 서비스 통해 타겟 광고 시범 서비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피버 TV 서비스를 통해 타겟 시청자들에게만 광고를 노출하는 새로운 광고 전달 프로세스를 선보인다. 무작위로 대량의 메세지를 전송하던 전통적인 방식의 TV광고가 모바일처럼 타겟 광고로 전환되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나인 투 파이브 구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모바일기기에서 선보인 서비스와 비슷한 새로운 타겟 광고 전략을 피버 TV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피버TV는 생방송과 넥플리스(DVD 대여), 유튜브 등과 함께 주문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기본적으로 TV광고는 대중에게 노출하는 것을 전제로 서비스되며 개별 시청자를 위한 광고는 판매되지 않는다. 그러나 구글이 캔자스시티에서 선보이는 새 광고 타겟 전략은 해당 지역 로컬 광고주들이 특정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고를 수 있다. 구글은 이용자들의 거주지역과 시청한 프로그램 이력,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용자에게는 운동과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 광고가 자주 노출된다. 요리프로그램을 즐겨 본 시청자라면 요리 관련 광고들을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광고 노출 방법은 광고료 비용을 적게 잡은 사업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이다. 광고주들은 시청자들이 시청한 광고만큼의 비용만 지불할 수 있고, 특정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광고 노출 횟수를 제한할 수 있다.구글의 새로운 피버 TV 타겟 광고 전략은 켄자스시티 소재 고객과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거친다.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다른 피버 마켓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또한 프라이버시 노출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시청이력 기반의 타겟 광고 수신거부 기능도 포함시키기로 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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