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소기업 대출 금리 2%로 낮춰

4월부터 ‘중랑구 중소기업육성기금’ 금리 기존 3%→2%로 1% 낮춰 융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지역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원 중인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금리를 4월부터 현 3%에서 2%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저성장세의 장기화에 따른 내수경기 부진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지역내 중소기업의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중랑구의 대출금리 인하로 중소기업육성기금 금리는 2%가 돼 서울시 자치구 평균금리인 2.36%(올 2월말 기준)보다 0.36% 낮은 최저 금리를 적용하게 됐다.이로써 중랑구 지역의 업체들은 다른 자치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또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업체 뿐 아니라 기존에 대출받아 상환 중인 업체에도 일괄 적용될 예정이다. 중랑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중랑구 내에 소재하고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제조업, 지식서비스산업, 건설업, 운수업(개인택시 제외) 등의 사업을 3개월 이상 계속 운영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업체당 3억원 이내,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업체가 기금 융자 신청을 하면 구청 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등 여신규정에 의한 은행 담보심사를 통해 기금을 지원한다. 융자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4월13일부터 5월8일까지 신청서, 최근 3년간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또는 재무재표(세무서발행),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 증빙서류를 중랑구청 기업지원과(☎2094-1282)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중랑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구는 ‘중소기업체 전시회 참가비’ 지원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제품 홍보와 판로 확보 등을 돕고 있다. 국내 전시컨벤션 시설에서 개최되는 전시박람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인증 전시회, 기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 또는 박람회, EXPO 등에 참가하는 지역내 중소기업 10곳에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5월말에 개최되는 서울장미축제 행사장에는 ‘지역 우수생산품 산지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지역내의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전통시장의 홍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철수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중소기업육성기금 금리의 대폭 인하로 융자를 받는 지역내 중소기업체의 대출이자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판로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곳, 좋은 일자리가 많은 곳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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