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나란히 공동 2위, 디종 '1타 차 선두', 최경주는 '컷 오프'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이 밸스파챔피언십 둘째날 11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vs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미국).우승후보들이 서서히 선두권으로 집결하고 있다. 스텐손이 14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590만 달러) 둘째날 1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5언더파 137타)로 올라서는 동안 스피스가 4언더파를 몰아치며 이 그룹에 합류했다. 브랜든 디종(짐바브웨)이 1타 차 선두(6언더파 136타)다.스텐손은 1번홀(파5) 이글에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었다. 그린적중률 8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감안하면 오히려 아쉬운 스코어다. 전문가들은 스피스가 1.55개의 '짠물퍼팅'을 앞세워 압박을 시작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최종일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침시키고 역전우승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그 다음주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는 무려 '10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현지에서는 세계랭킹 4위 애덤 스콧(호주)과 9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혼다 챔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빅스타들의 '컷 오프'가 장외화제가 됐다. 스콧의 문제는 역시 퍼팅이었다. 골프규칙 개정으로 내년부터 금지되는 가슴에 대고 퍼팅하는 브룸스틱 퍼터 대신 짧은 퍼터에 적응하고 있지만 홀 당 평균 퍼팅 수 2.20개를 기록하면서 4오버파로 자멸해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12년 5월 바이런넬슨부터 이어진 PGA투어 4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도 마감됐다.2주 전 혼다클래식에서의 연장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선언한 해링턴은 첫날 5오버파의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박성준(29)이 공동 45위(이븐파 142타)에서 분전하고 있다. 보기 3개를 쏟아냈다가 막판 버디 3개를 골라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배상문(29)는 공동 57위(1오버파 143타)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그러나 이틀연속 3오버파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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